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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기아차비정규직지회 9일간의 거점파업!
투쟁은 끝나지 않았다, 반드시 승리를 쟁취할 것이다!
연대해 주신 동지들께 뜨거운 동지애를 전합니다. 그러나, 투쟁은 이제 시작입니다.
결코 멈추지 않는 투쟁으로 반드시 승리를 쟁취할 것입니다.
뉴코아-이랜드 동지들, 기륭전자, 이젠택 장기투쟁사업장동지들, 경기지부 동지들, 그리고 함께 연대해 주신 동지들 모두에게 뜨거운 동지애를 전합니다. 거점파업을 정리하지만 기아차비정규직지회는 전술적 퇴각임을 분명히 밝히며 결코 투쟁을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62명 고소고발, 7명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자본과 정권은 조합원까지 포함한 62명에 대한 고소고발과 연대했던 정규직 동지 1인을 포함하여 지도부 7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무엇보다 기아원청은 용역깡패, 사측관리자를 동원한 폭력침탈에도 비정규직지회의 파업투쟁을 파괴하지 못하자 원.하청 노동자간의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고 어용구사세력으로 규합하여 “노동자에 대한 노동자의 테러와 폭력만행”을 자행했다.
구사대 어용세력의 백색테러와 현장접수!! 민주노조 운동에 대한 침탈과 파괴행위!!!
8월 31일, 기아차정문 앞에서 진행된 전국비정규직노동자대회에서 어용구사대는 살인적인 폭력만행을 자행했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자행된 폭력에 의해 수많은 연대동지들이 집단폭행을 당하고 린치를 당했다.
같은 시간, 정문안쪽에서는 집회에 참가하기 위해 달려간 비정규직지회 조합원 100여명이 1사간 넘게 구사대에 의해 포위된 채 온갖 성희롱과 폭언에 시달리다, 급기야 부지회장 동지가 집단폭행을 당하고 이를 저지하려던 여성동지들까지 폭행을 당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폭행을 당하고 응급처치를 하러 공장 내 보건소로 간 부지회장과 조합원들을 또 다시 포위하고 달려갔던 비정규직지회 간부 및 조합원에 대한 집단폭행이 또 다시 자행되었다.
이도 모자라, 구사대들은 현장을 떼 지어 몰려다니며 정규직 현장활동가 및 비정규직 조합원들을 색출하고 폭행을 자행했다.
기아차지부 화성지회 상집간부들이 집회와 현장에서 이를 저지하려 했으나, 정규직노조 간부들에 대해서조차 폭행이 가해지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현장은 사측구사대 폭력집단에 의해 접수되고 노조집행부의 지도력을 상실됐으며 활동가들이 도망다니는 사태가 발생하고 말았다.
오후 6시 30분 기아원청, 거점파업을 파괴하기 위해, 흑도장 옆 라인공사 시작!
31일 저녁 8시 30분, 기아차지부, 화성지회 지회장, 제조직 의장단, 지회장 면담 진행.
오후 6시 30분부터 사측은 거점파업의 효과를 파괴하기 위해 거점 밖 옆으로 별도의 라인공사를 시작하였다. 하루면 공사를 마감하고 라인을 돌릴 수 있다는 상황들이 확인되면서 거점파업에 대한 전술변화가 불가피해졌다.
기아차비정규직지회 지도부는 현황에 대한 판단과 논의를 진행하였다. 공사장까지 거점파업현장을 확대하여 대응하는 것, 보다 강도 높은 거점파업을 확대, 전개하는 것등이 논의되었으나 어용세력의 준동과 현장통제의 상실, 함께 연대했던 정규직동지들의 현황인식과 의견, 무엇보다 사측의 라인공사로 인한 거점파업의 효과 상실 등이 고려되었고 거점을 풀고, 전술변화를 모색하기로 결정하였다.
오후 8시 반부터 기아차지부 본조 임원과 화성지회 지회장, 제조직의장단 동지들의 요청에 따라 김수억지회장 동지와의 면담이 진행되었다.
현장통제력을 상실한 상황에서 구사대가 파업거점까지 침탈할 경우, 비정규직지회 투쟁뿐만아니라 기아차 민주노조운동마저 회복할 수 없는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요청과 논의가 진행되었다.
쟁대위를 포함한 확대간부회의에서 거점을 풀고, 통합선언 후 공동교섭, 공동투쟁 진행키로
면담 이후,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상황을 공유하고, 논의를 통해 거점을 풀고, 조직통합을 결정한 후 공동교섭, 공동투쟁을 전개해나가기로 했다.
수개월간 갈등과 혼란속에 진행돼온 조직통합과정에서 비정규직지회가 제기해왔던 핵심적 내용들이 반영되었고, 어용세력의 현장준동과 고립을 돌파하고 이후 더욱 힘찬 투쟁을 전개해나가자는 결의와 함께 조합원 보고대회를 진행하고 파업대오에 동의를 구하기로 했다.
파업거점, 조합원 보고대회 진행! 당당하게 투쟁했다, 이후 힘찬 투쟁 결의속에 거점파업 해산! 투쟁은 끝나지 않았다. 다시, 시작이다!!!
김수억지회장 동지의 보고와 제안속에 조합원 보고대회가 진행되었다. 이후 함께 끝까지 투쟁해 나갈 것이라는 연대했던 정규직 활동가 동지들의 발언과 기아차지부 화성지회 지회장 동지의 발언이 이어졌다.
발언이 끝날 때마다 조합원동지들은 힘찬 박수와 함성으로 투쟁의 결의를 보여주었고, 동의를 묻는 지회장 동지의 요청에 힘찬 “투쟁”구호와 박수로서 답해주었다.
많은 동지들이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우리는 패배의 눈물을 흘리지 않았다.
어용세력들의 준동과 폭력에 대한 분노와 억울함, 그러나. 9일간의 온갖 협박과 폭력침탈 속에서도 당당히 파업거점을 사수해 낸 서로에 대한 동지애!
우리는 “파업이 노동자의 학교”임을 파업속에서 더욱 단련되고 하나가 되었음을 확인했다.
서로 악수를 하고 부둥켜 안고 모두가 “힘내자, 다시 시작이다, 꼭 이기자” 한마디 한마디 속에서 우리는 결코 패배할 수 없음을 확인했다. 파업거점을 사수한 조합원 동지들과 함께 힘찬 박수와 투쟁구호로서 대오를 정리하고 이후 투쟁을 결의하면서 9일간의 파업거점을 정리했다.
사측의 바램대로 어용세력에 의해 거점파업은 밀렸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9일간의 거점파업을 사수하고 흔들림없이 더욱 더 힘찬 투쟁을 결의하고 있는 조합원 동지들이 있다.
기아차 비정규직지회는 결코 투쟁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원․하청 연대와 진정한 계급적 조직통합이 투쟁을 통해 현장에서 실현되고, 어용세력들을 현장에서 몰아내고 민주노조의 깃발을 당당히 현장에 휘날리게 할 것이다. 반드시 승리를 쟁취할 것이다.
9월 3일, 비정규직지회는 전체조합원 보고대회 및 투쟁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투쟁의 고삐를 더욱 죄어나갈 것이다. 모든 책임의 당사자이며 원흉인 기아 원청자본을 상대로 한 원.하청 공동투쟁을 전면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다. 투쟁은 끝나지 않았다. 이제 시작이다!
연대와 지지를 보내주신 전국의 동지들에게 감사와 깊은 동지애를 전하며 이후에도 적극적인 지지와 연대를 부탁드립니다. 비정규직지회는 동지들을 가슴에 새기고 더욱 힘찬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다. 동지들, 고맙습니다. 투쟁!!
2007년 9월 1일
금속노조 경기지부 기아자동차비정규직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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