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화성지회 긴급 성명서
더 이상의 혼란을 막기 위해
비정규직지회의 결단이 필요하다 !!!
기아차 비정규직지회의 점거 투쟁에 항의 하는 조합원 동지들이 점거 농성중인 비정규직지회를 상대로 한 항의 집회가 3일째 진행 됐고, 그 수위는 점점 높아만 가고 있다. 비정규직지회 지도부의 정확하고 냉철한 판단이 요구된다.
❏ 화성지회 상집간부 전원 불상사 방지를 위해 점거 농성장 앞 전원대기
화성지회 상집간부 전원은 조립 PBS장 집결하여 혹시 발생될 수도 있는 폭력사태를 막기 위해 자리하였다. 누가 뿌린지도 모르는 긴급속보의 내용에 따라 14시경 비정규직지회 점거농성에 항의하는 조합원동지들이 모이기 시작하였다.
300대오 정도로 시작하여 800여 대오가 PBS 구간에 모였다. 800여 명의 무게를 감당하기 어려운 구조를 갖추고 있어 대단히 위험한 상황이었다. 항의방문이 진행되는 동안 2층이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한 보완공사가 진행되기도 하였다.
비정규직 점거 파업으로 인해 고용이 불안하다. 비정규직 점거 파업을 중단 하라. 비정규직을 몰아내자 등의 발언으로 비정규직지회 점거 투쟁에 관한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지속되었다.
❏ 비지회 지도부와의 면담
15시30분경 긴박한 상황 속에 상집간부의 요구로 잠잠해진 집회대오에서 조합원 대표를 3명 선임하여 화성지회 임원과 함께 비지회지도부와의 면담을 요청 진행하였고, 면담을 마친 참석자는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있다. 물리적으로 충돌이 발생 한다면 노동조합도 책임질 수 없는 사태가 발생될 수 있다. 집행부의 해결의지를 믿고 해산하자”라고 발언하기도 하였다.
❏ 노동조합의 집행력은 조합원에게 있다.
수많은 개인적 이야기를 하던 조합원들이 상집간부의 저지선을 뚫고 진입하려 하면서 상집간부들이 넘어지는 등 크고 작은 충돌이 발생하였다. 2명의 조합원과 1명의 조합간부가 부상당했고 현재 조암 정형외과에 입원 치료 중에 있다.
노동조합은 혼란스러운 집회 속에서도 물리력은 현 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자제 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흥분한 조합원은 노동조합의 통제에 따르지 않고 우발적 물리력을 행사하는 등 그 수위가 높아져 혼란이 가중되었다.
❏ 강력한 지도 집행력으로 금주 내 해결
화성지회장 동지는 임금협상 조인식을 마치고 집회 장소에 도착하여 금일 항의 집회에 참여한 동지 분들과 현장 조합원 동지들의 의지를 받아 금번 사태를 해결하겠다는 강력한 의지표명과 현재의 집회 대오가 이후 노동조합의 지도 집행력을 세우는 밑바탕이 될 수 있도록 노동조합의 지침에 따라 줄 것을 요구하였다.
이종대 지회장 동지는 “금주 내에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해결 하겠다.” 라는 발언과 조합원동지들의 질의에 대한 답변을 끝으로 18시경 조립 PBS장에 모였던 조합원 동지들이 현장으로 복귀하였다.
30일(금일) 집회와 관련하여 평화적인 집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장 조합원과 비지회 점거 투쟁에 관한 좋지 못한 감정이 우려되며 더 이상 물리적인 마찰이 발생되지 않도록 노력 할 것이다.
항의를 위해 모였던 동지들이 현장으로 돌아간 이후 화성지회에서 기아자동차지부 지부장과 5개 지회 지회장이 비정규직지회 지회장과 부지회장, 지도위원을 만나 기아지부와 조직통합을 할 것과 금주까지 점거농성을 풀어 줄 것을 전달하였고, 비정규직지회의 조직통합 관련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점거 투쟁과 관련한 문제는 기아차지부가 교섭석상에서 충분한 검토이후 풀어갈 것이며, 지금과 같은 점거농성이 계속된다면 기아차지부도 더 이상 책임질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전달하였다.
다시 한 번 비정규직지회의 냉정하고, 현명한 판단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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