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중학교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전교조 교사입니다.
제 후배가 기아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조합에서 아주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후배의 건강과 안전이 걱정스럽습니다만, 가끔 들려오는 소식 속에서
기아 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자 분들의 투쟁 소식을 보면서
누구보다도 더 열심히 그리고 건강하게 살아가고 있을 후배의 모습을 굳게 믿습니다.
요즘 접어들면서 가끔 수업 시간에
아이들에게 비정규직 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하곤 합니다.
여기 울산 아이들의 아버지는 여러분들과 마찬가지로 비정규직 노동자 분들이 많습니다.
자신들의, 자신의 아버지들의 이야기를
아이들은 귀기울여 듣곤 합니다.
수많은 좌절과 고통, 그 아픈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패배의 역사 속에서
승리를 일구어 나가시는 기아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자 동지들의 이야기도
울산의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습니다.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에는 결코 없을
그 비정규직 노동자의 삶을 끝장냈던 사람들.
기아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는 거지요.
미약한 힘이지만 여러분들을 도울 수 있는 일들을 하고 싶습니다.
여러분들은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
그리고 멀리서나마 응원하고
앞으로의 미래를 살아갈 아이들과
여러분들이 만들어 나가는 역사의 큰 도막
그리고 아픔들을 이야기하는
좀 먼 울산의 선생님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드리고
여러분들이 힘을 얻어 나갔으면 하는 생각에서 글을 올립니다.
저도 여러분들에게 많은 힘을 얻고 있으니까요...
두서 없이 적어보았습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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