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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노동자정치협회2010-12-03 00:57:19 
 누가 감히 현대차 신성한 일터를 짓밟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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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감히 현대차 신성한 일터를 짓밟는가?
  



1. 이경훈 막장 집행부의 끝은 어디인가?

2. '외부세력' 운운하는 이경훈집행부의 의도는 무엇인가?

3. 신성한 일터의 '신성성'은 무엇인가?

4. 정규직 동지들께 호소한다!




1. 이경훈 막장 집행부의 끝은 어디인가?


현대차 지부 이경훈 막장 집행부의 반노동자적이고 어용적인 작태의 끝은 어디인가? 이경훈집행부는 처음에는 현대차 비정규직 투쟁에 있어서 중재자의 역할을 자임하더니 이제는 아예 어용적 본색을 유감없이 드러내고 있다. 이경훈 집행부는 정규직화라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뼈에 사무치는 열망을 단계적 해결이라는 요구를 축소하더니 이제는 연대 동지와 해고자를 농성장에서 끌어내고 욕설과 폭력을 가하고 있다. 그러한 폭력도 모자라서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이제는 자신이 폭행을 당했다고 노조 유인물에 대대적으로 거짓을 유포하고 있다. 정규직 노동자와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이간질시키고 있다.

심지어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신나 등 인화물질과 무기를 가지고 있다고 악의적인 거짓선동을 유포하고 있다. 이경훈집행부가 먼저 지르고 나가자 현대차 강호돈부사장은 “생산현장이 시너 등 인화물질과 쇠창과 살상무기까지 발견되는 등 아수라장이 되고 있다”며 “잔업, 특근 중단에 이어 휴업조치까지도 심각히 고민해야 할 지경”이라고 맞장구를 치고 있다.

이경훈집행부가 이렇게 광란적 작태를 벌이는 이유는 분명하다. 이경훈집행부는 자신이 제출한 농성해제와 단계적 교섭 안에 대해 비정규직 동지들이 단호하게 거부하자 그것이 외부세력의 정치적 선전에 비정규직 동지들이 놀아난 결과라고 보는 것이다. 이경훈집행부는 비정규직 동지들이 주체적으로 자각하고 행동하는 주체가 아니라 누군가의 배후조종에 의해 움직이는 로봇으로 보는 것이다. 과거 군사독재 정권도 그랬다. 군사독재 정권은 투쟁하는 노동자들 뒤에는 항상 그들을 조종하는 배후세력의 음모가 있고, 이 배후세력을 척결하면 노동자 투쟁을 한 방에 깰 수 있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이렇게 쌍팔년도에도 통할까 말까하는 구태의연한 악선동을 2010년도에 다시 듣고 있다. 그것도 파쇼군사정권도 아닌 노동자의 대표라는 작자의 입에서 이러한 악선동이 부끄러운 줄 모르고 내뱉어지고 있다. 이경훈은 지금 노동자의 계급적 대표가 아니라 직접 총대를 매고 현대차 자본의 요구와 이해를 충실하게 대변하는 집행위원장이 되고 있다. 비정규직 투쟁을 파괴하기 위한 자본의 노무관리의 최첨병 도구가 되고 있다.

그 동안 운동진영에서는 이경훈집행부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을 자제해 왔다. 그것은 이경훈집행부가 현대차 지부의 형식적인 대표성을 띠고 있었고, 섣부른 비판이 투쟁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고립시키고 이경훈집행부가 반노동자적 행보를 하게 되는 명분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자제와 침묵은 현대차 자본에 뒤질세라 앞서서 미쳐 날뛰는 이경훈집행부의 맹동과 오만을 잠재울 수 없다. 이제는 이경훈집행부에 대한 단호한 폭로와 단죄가 필요한 시기가 되었다. 비정규직 동지들의 ‘역사적’인 투쟁이 현대차 자본도 아닌 이경훈집행부에 의해 흔들리고 위험에 빠지게 내버려 둘 수는 없다.


2. '외부세력' 운운하는 이경훈집행부의 의도는 무엇인가?


이경훈집행부는 외부세력이 신성한 일터를 유린하고 있다며 신성한 일터를 유린하는 외부세력들을 색출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이경훈집행부는 노동자를 내부와 외부, 공장 안과 공장 밖으로 나눠 노동자끼리의 분열과 대립, 적대감을 고취시키고 있다.

민주노조 운동은 정규직과 비정규직, 실업자와 취업자를 넘어, 공장과 지역과 업종, 성별, 종교, 국적을 넘는 노동자의 총단결, 전 세계 노동자의 국제적 단결을 외쳐 왔다. 자본과 정권은 노동자가 하나의 계급으로 굳게 뭉쳐 저항하는 것을 봉쇄하기 위해 제3자 개입금지법이라는 악법을 무차별적으로 휘둘러 왔다. 자본과 정권은 성과급 임금제도와 팀제로 노동자를 경쟁과 분열로 몰아넣고 현장을 통제하고 지배해 왔다.

이경훈집행부는 이러한 민주노조 운동의 정신을 자본의 정신으로 뒤덮으려 하고 있다. 우리는 노동자와 자본가의 투쟁에서 공장 외부와 내부의 공간으로 나누지 않는다. 오직 노동자계급과 자본가 계급 단지 이 둘로만 확연하게 구분한다.

현대차 공장 밖의 모든 것이 외부이면 비정규직에 대해 정규직은 외부이고, 조합원에 대해 비조합원, 해고자도 외부이고,울산공장에 대해  전주, 아산공장도 외부이고, 1공장에 대해 2공장 역시 외부이다. 나에 대해 옆에 있는 동료도 외부에 불과한 것이다. 이것은 분열의 논리이고 폐쇄적이고 반동적인 조합주의의 논리다. 이러한 분열과 적대의 논리 뒤에는 투쟁의 확산과 연대를 막고, 비정규직 투쟁을 공장 내부로 고립시켜 파괴하고자 하는 현대차 자본의 의도가 숨겨져 있다. 이경훈집행부는 현대차 자본의 간교한 술책과 바람을 지부의 이름으로 대신하고 있는 것이다.


3. 신성한 일터의 '신성성'은 무엇인가?


노동자들의 일터는 신성하다. 목숨만큼이나 신성하다. 일터에서 노동자와 가족의 생존의 터전이 마련되고, 노동자가 노동을 통해 사회를 변화시키고, 물질적 생산물을 만들어 냄으로써 전체 사회의 재생산을 가능하게 하기 때문에 신성한 것이다. 노동자들은 죽지 않고, 다치지 않고, 잘리지 않고 휴식을 취하면서 일할 노동의 권리, 생존의 권리를 위해 신성한 일터를 지켜야 한다.

정규직 노동자들한테 현대자동차 공장이 신성한 일터일 만큼 같은 공장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한테도 현대자동차는 신성한 일터이다. 이 신성한 일터에서 모든 노동자들은 인간으로서의 존엄적 대우를 받으면서 일하고자 한다. 그래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이 신성한 자신의 일터에서 쫓겨나지 않고 신성한 일터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투쟁하고 있는 것이다.

이경훈집행부가 말하는 신성한 일터는 이러한 의미와는 정반대다. 저들이 말하는 신성한  일터는 자본이 마음 놓고 착취할 권리, 필요하면 아무렇게나 사용했다가 필요 없으면 가차 없이 잘라낼 수 있는 권리를 보장받는 것이다. 바로 저들이 말하는 그 일터의 '신성성'은 자본이 천년만년 노동자를 착취하고 지배하고자 하는 자본의 '신성성'이다. 이러한 자본의 신성한 일터를 지키기 위해 절대권력은 지켜져야 하고 그것을 위협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신성모독의 죄를 범하고 있는 것이다. 저들이 말하는 신성한 일터의 의미가 그렇다면 그 '신성성'을 노동자의 투쟁으로 단호하게 분쇄해야 한다.

지금 현대자동차에서는 모든 노동자들의 신성한 일터가 현대차 직원 복장을 한 용역깡패에 의해 유린되고 있다. 용역깡패들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잔인한 폭력을 행사하면서 현장을 무법천지로 만들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신성한 일터에서 언제 이렇게 용역깡패들이 상주하며 겁대가리를 상실하고 무소불위로 설친 적이 있었던가?

2005년 기아차 화성공장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공장을 점거하고 파업투쟁을 하고 있었을 때 기아 자본은 200여 명의 용역깡패를 공장으로 불러 들였다. 용역깡패들은 가스총과 쇠파이프로 무장하고 파업현장에 난입하여 소화기를 쏘고, 볼트와 의자를 집어 던지면서 기아차의 신성한 일터를 유린했다. 자신들의 신성한 일터를 침범하여 난동을 피우는 용역깡패에 분노한 2천여 명의 기아차 정규직 노동자들은 즉각 라인을 잡고 용역깡패를 공장에서 내쫓았다. 그리고 수천여 명의 노동자들이 본관으로 달려가서 용역깡패를 불러들인 기아차 자본에게 단호한 응징을 하였다. 기아차에서는 정규직 비정규직이 하나가 되어 노동자들의 신성한 일터를 지켜냈던 것이다.

신성한 일터 사수를 외치면서도 정작 용역깡패의 난동에는 침묵하고 도리어 연대 동지들과 해고자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이경훈집행부는 깡패집단과 다른 게 도대체 무엇인가?


4. 정규직 동지들께 호소한다!


정규직 활동가들과 노동자들의 연대는 진정으로 아름다운 연대였다. 정규직 노동자들의 이러한 헌신적인 연대가 있었기 때문에 이경훈집행부의 반동적인 행보에도 불구하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지금까지 이 투쟁을 사수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경훈집행부의 반노동자적 준동으로 인해 이러한 아름다운 연대가 흔들리고 있다. 물론 사업부대표들은 1공장 거점농성을 먼저 해제하라고 요구하지는 않았지만 이경훈집행부의 단계적 해결 요구안을 받아들였다.

사업부 대표들의 투쟁방향은 시트사업부 동성기업 고용승계, 고소고발, 손배 가압류 문제의 우선 해결, 하청업체가 참여하는 집단교섭을 통해 하청업체와의 단협체결을 통한 비정규직 처우개선, 조직력을 강화해서 장기적으로 법적, 조직적 투쟁을 통해 장기적으로 불법파견 정규직화 투쟁을 하는 것이다. 정규직 사업부 대표들과 활동가들의 이러한 정세인식은 현실성이라는 이름으로 제출되고 있지만 이 정세인식은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절절한 요구와도 배치될 뿐만 아니라 전혀 현실적이지 않다.

기아에서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원청 사용자성을 내걸고 수년 동안 독자적인 공장점거 투쟁을 전개해 왔다. 물론 정규직 노동자들의 헌신적인 연대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러한 투쟁을 통해 기아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원하청 자본과 원하청노조가 참여하는 4자 교섭을 통해 단협을 체결하고 처우개선과 조직력을 확대하고 강화해 왔다. 이후에도 기아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하청자본과의 집단교섭을 통해 임금인상과 단협개정 투쟁을 해왔다.

그러나 현대차와 기아차의 구체적인 현실은 다르다. 기아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원청 사용자성을 인정받기 위한 투쟁을 했지만 현대차 비정규직처럼 비정규직 정규직화가 당면의 직접적인 요구는 아니었다. 그러나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전국적인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에 의해 법원에서 불법파견 정규직화 판결이 난 후에 조직력이 수십 배로 강화되면서 지금의 강력한 투쟁을 만들어 오고 있다.

2005년 불파투쟁 패배의 후유증은 5년 갔다. 만약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이번 정규직화 투쟁이 패배한다면 사기저하와 패배감, 실망감은 2005년 보다 훨씬 더 심각할 것이다. 만약 정규직 동지들의 주장처럼 이 투쟁이 단계적 투쟁으로 가고 파업이 멈춘다면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조직력은 무너질 수 있다. 정규직화라는 눈앞에 보이는 꿈과 희망이 있기 때문에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어떠한 탄압과 회유, 협박에도 굴하지 않고 끈질긴 투쟁을 이어갈 수 있는 것이다.

만약 이번 파업을 접고 정규직화 요구를 장기적으로 가져가려 한다면 현대차 자본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조직화를 잔인하게 봉쇄할 것이고, 정권과 한나라당을 움직여서 비정규직법을 추가 개악하여 불법파견을 합법으로 되돌려 놓으려 할 것이다.

기아차에서는 정규직 비정규직이 하나가 돼서 용역깡패를 내쫓은 사례도 있지만 2007년에는 정규직 일부가 구사대가 돼서 비정규직 투쟁을 깨기 위한 만행을 저지른 사례도 있다. 당시 구사대의 만행은 정규직 비정규직 가리지 않았다. 구사대는 노조 사무실에서 정규직 활동가를 집단 폭행하는가 하면 정규직 현장조직 농성텐트에 불을 지르고, 연대집회 온 동지들에게 집단폭행을 자행하기도 했다. 구사대 준동은 밤늦게까지 계속됐는데 정규직 활동가들은 구사대의 백색테러를 피해 몸을 숨겨야 하는 처참한 상황도 벌어졌다. 이러한 구사대의 백색테러 준동은 비정규직 투쟁의 위기뿐만 아니라 정규직 민주노조 자체의 위기를 낳았다.

정규직 동지들이 여기서 비정규직 동지들의 손을 놓는다면 현대차에서는 양봉수열사가 목숨 바쳐 재건한 민주노조 자체가 어용의 손아귀에 접수된다. 또 다시 어용집행부는 현대차 자본의 노무관리 도구가 되어 설치고 현장은 자본에 장악당하고 노동자들은 숨 막히는 노예의 삶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 현대차 비정규직 투쟁이 정규직 노동자들의 외면으로 패배한다면 현대자동차 지부는 비정규직 철폐를 염원하는 전국 노동자들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외면을 받게 되고 전 사회적으로 고립될 것이다.

가장 우려스러운 것은 만약 비정규직 노동자 투쟁이 정규직 노동자들의 외면으로 고립되고 패배한다면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현대차 자본 이상으로 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해 야속함과 분노, 심지어는 적개심조차도 가질 수 있다. 이렇게 되면 현대자동차에서 더 이상 노동자의 단결, 대의, 비정규직 철폐 이런 말들은 발을 붙일 수 없을 것이다.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패배는 비정규직 노동자들만의 패배가 아니라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지고 있는 현대자동차의 민주노조의 패배가 되는 것이다. 역사는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들뿐만 아니라 정규직 노동자들조차도 시험대에 올려놓았다. 이제는 정규직 동지들이 비정규직 동지들과 손을 맞잡고 현대차 독점자본에 맞서 투쟁을 확산시킬 때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규직화 요구를 지켜내자!

이경훈집행부의 어용성을 전체 조합원들 앞에 폭로하고 민주노조를 사수하자!

신성한 일터를 유린하는 용역깡패와 구사대를 물리치고 대체인력을 저지하자!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공동투쟁을 강화하자!

정규직 비정규직이 공동의 승리를 쟁취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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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2월 3일

전국노동자정치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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