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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프트212010-12-05 16: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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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비정규직 파업 현장 취재 (12월 4일) - 지금 필요한 ‘아름다운 연대’는 바로 연대 파업이다

오늘 울산 명촌근린공원에서는 영남권 전국민중대회가 열렸다. 오전 현대차 사측의 1공장 침탈 소식 때문에 어느 때보다 긴장감이 돌았다. 

사측이 ‘인간 방패’로 매달린 조합원 바로 옆을 거대한 H빔으로 내리찍는 등 살인 미수에 가까운 폭력을 쓰며 영웅적 파업을 분쇄하려 한 상황에서 열린 대회라 그 의미는 중요했다. 현대차비정규직지회는 사측의 농성장 침탈에 대해 ‘금속노조는 즉각 총파업을 선언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었다. 

ⓒ사진 제공 울산노동뉴스

오늘 서울에서도 열린 1천여 명이 참가한 민중대회에서도 상경 투쟁 중인 현대차 비정규직 우상수 대의원은 “농성장 침탈은 분명 사측의 물리적 침탈이었으며 금속노조는 즉시 총파업에 돌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남권 민중대회 발언에 나선 현대차 비정규직지회 김정진 대의원은 침탈 상황을 소개하며 연대해 준 정규직 지도부와 대의원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회사 쪽이 포크레인으로 농성장 유리 창문을 깰 때 농성장 동지들은 깨진 유리 창틀을 잡고 ‘차라리 죽여라’하고 온 몸으로 막았다. 현대차지부 이경훈 지부장과 1공장 대의원들이 함께 싸웠다. 고맙고 감사하다.” 

더 많은 연대가 필요하다고도 했다. 

ⓒ사진 제공 울산노동뉴스

ⓒ사진 제공 울산노동뉴스

“민중대회 함께하고 있는 동지들, 힘을 합쳐 달라. 노동자의 연대가 없다면 우리 투쟁 승리할 수 없다. 내일이라 생각하고 함께해달라.” 

이경훈 지부장도 연대를 밝혔다. 

“염려했던 회사 쪽의 도발이 시작됐다. ‘지부장을 밟고 지나가라’고 즉각 대응해서 두 시간 만에 상황을 종료했다. 내가 포크레인에 밝혀 죽더라도 아름다운 연대, 아름다운 투쟁,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 투쟁하겠다.” 

민주노총 정의헌 수석부위원장을 비롯해 운동의 지도자들은 정부와 사측을 규탄하고 투쟁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연설을 했다. 백 번 천 번 맞는 말이다. 

그러나 물리적 폭력으로 파업을 파괴하는 상황에서 투쟁의 정당성만 외치는 것은 부족하다. 투쟁이 승리하도록 행동 즉, 연대 파업을 조직할 때다. 그런 점에서 오늘 민중대회는 연대 파업을 선언하고 강력한 투쟁을 결의하는 자리여야 했다. 

아쉽게도 연대 파업을 주장하는 연설자는 없었다. 집회 주최 측은 연대 파업을 촉구하며 지도부를 비판한 ‘다함께’와 사회주의노동자정당건설공동실천위원회를 참가 단체로 소개하지도 않았다. 한 참가자는 “우리는 ‘외부 세력’이란 말이냐?”하고 한탄했다. 

심지어 현대차지부의 한 간부는 다함께 회원인 정동석 조합원에게 “ ‘이경훈 지부장은 김 빼지 말고 연대 파업 실행하라’는 팻말을 들고 집회장에 들어오면 부셔 버리겠다”는 폭언까지 했다. 

민중대회에서 이경훈 지부장은 “분열을 조장해 패배하는 길로 갈 것인가, 아름다운 연대로 승리하는 길로 갈 것인가”선택해야 한다는 말로 연설을 시작했다. 자신에 대한 비판은 분열을 조장하는 것이라고 암시한 것이다. 

그는 “열심히 하려고 할 때 북돋워 주는 동지애가 필요하다”고도 했다. 그러나 이경훈 지부장이 ‘아름다운 연대’를 실천할 때는 누구도 비판하지 않았다. ‘외부 세력 색출’을 운운하고 금속노조 연대 파업에 반대하는 등 연대를 차단하고 투쟁을 통제하는 행동을 비판한 것이다. 파업이 승리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아름다운 연대’는 바로 실질적인 연대 파업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연대 파업은 금속노조 대의원대회에서 결정한 사안이다.  

<h3>상황의 긴박함 </h3>

금속노조 박유기 위원장의 발언도 실망스러웠다. 박유기 위원장은 민중대회에 맞춰 나온 <레프트21> 호외에서 자신을 비판한 것을 못마땅해했다.  

“정동석 조합원, 어디 있느냐? 동지와 현대차 4공장에서 함께 일했다. 비판은 듣겠지만 리플릿을 내려면 내게 먼저 말해 줄 수도 있지 않느냐. 나도 미치도록 파업을 하고 싶다." 

명백한 침탈 행위에 즉각 파업 선언을 하지는 않고 자신을 향한 비판에 대해 하소연하는 것은 금속노조 위원장답지 못한 실망스러운 태도다.  

또 지금 비정규직 농성 조합원들이 금속노조 위원장에게서 듣고 싶은 말은 “파업을 하고 싶다”는 얘기가 아니라 “즉시 총파업에 들어간다”는 선언이다. 

오늘 민중대회에는 약 1천 명이 참가했는데 이는 지난 영남권 집회보다도 규모가 줄어든 것이다. 애초 민주노총 지도부가 민중대회를 울산으로 집중하는 것을 거부하고 세 곳으로 분산 개최하기로 했을 때부터 이는 예상됐다. 

사측이 폭력 침탈하는 상황의 긴박함과 사안의 중대성에 비춰 보면 우리 편의 대응은 미온적인 것이다. 

금속노조는 대의원대회 결정대로 폭력 침탈에 맞서 즉각 연대 파업을 선언하고 실행해야 한다. 현대차지부도 이경훈 지부장이 말한 ‘포크레인에 밟혀 죽겠다는 각오’로 연대 파업을 조직해야 한다. 

지난해 쌍용차 때도 금속노조는 ‘침탈 시 총파업’결정을 한 바 있다. 그러나 ‘경찰이 정문을 넘어서야 침탈이냐, 아니면 도장 공장까지 와야 침탈이냐’는 한심한 논란을 벌이다 아무것도 하지 못한 바 있다. 올해는 그런 낯부끄러운 짓을 반복해선 안 된다. 

우리 편이 파업을 결정해 놓고 뒤로 미루거나, 결정한 것을 제대로 실행하지 않기 때문에 정몽구가 자신감을 갖고 조금씩 공격의 수위를 높이는 것이다.  

오전 침탈 이후 현대차지부 이경훈 지부장의 제안으로 저녁부터 ‘5자 협의’(금속노조, 현대차지부, 비정규직 3지회)가 진행되고 있다. 

이 ‘5자 협의’에서 또다시 금속노조와 현대차지부 지도부가 비정규직지회에게 농성 해제나 양보 교섭을 강요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침탈 위협을 빌미로 농성 해제를 종용해서는 절대 안 된다. 침탈은 농성 해제의 이유가 아니라 금속노조 연대 파업의 이유이다. 

정리집회 후 다함께 회원들과 <레프트21> 지지자 50여 명은 현대차 비정규직지회 조합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다함께는 1백만 원의 투쟁 지지금을 전달했고 <레프트21> 거리 가판 과정에서 모금한 지지금도 전달했다. 

간담회에서 한 조합원은 “우리 투쟁이 굳건해야 연대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정규직화 요구를 쟁취하기 전에 농성을 푸는 건 투쟁의 본질을 가리는 짓”이라고 말했다.

또 한 조합원은 “정규직 조합원들의 나이가 많다. 그래서 정규직 형님들에게 함께 싸워 승리해 정규직화 되고 한 노조가 되면 젊은 우리가 형님들 노후를 책임지겠다고 말한다”며 공동 투쟁의 염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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