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9일 울산 현대자동차 정문에서 고 류기혁 열사 추모 및 불법파견, 비정규노조탄압 분쇄 결의대회가 있었습니다..
현재 현자 울산 비정규직노조에 대한 현대자본과 노무현정권의 합작 탄압이 점점 극에 치닫고 있습니다.. 해고자 100여명, 징계회부자 90여명, 경고장 발부등 전체 징계자 수가 220여명에 무차별적인 경고장 발부, 그리고 손배와 조합비 가압류, 노조간부들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 및 납치연행등 말 그대로 자본가와 노무현 정권의 무자비한 횡포라 할수 있습니다..
중요한것은 이것이 비단 울산 비정규노조에만 국한 된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정부는 현재 '비정규직'이라는 단어에 신경이 곤두서있는 상태이고 자본가들 또한 비정규노조를 못잡아먹어서 극도로 안달이 나있는 상태입니다.. 그런 두 집단이 손을 잡고 칼을 뽑아 들었습니다.. 그리고 첫 희생물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비정규노조로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이 칼은 울산 비정규노조만을 도륙하고 다시 칼집으로 들어가지는 않을 것입니다.. 울산 다음은 전주가 될수도 있고 화성이 될수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번 밀리면 탄압은 더더욱 거칠고 거세질것은 뻔한 일입니다..
결의대회에서 이수호 민노총 위원장은 정규직 비정규직을 어우르고 전국적인 지부간 연대투쟁을 다시한번 결의한다는 발언을 했습니다.. 하지만 언제까지 그말만 믿고 있을수는 없습니다.. 이제는 비정규직 동지들의 자립적이고 주체적인 투쟁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이제 더이상 웅크리고 누군가의 방패를 기다리지 말고 우리 비정규직 스스로 일어서서 노무현정권과 자본가들이 휘드르는 칼에 맞서 싸워야합니다.. 전태일 열사는 자신의 몸에 스스로 신나를 뿌리고 자신의 몸에 스스로 불을 붙이고 광장으로 뛰쳐나가면서 그 생살이 타는 고통속에서도 오직 한가지 '노동법을 준수하라'는 말만을 부르짖었습니다.. 이제는 우리 스스로가 그 정도는 못하더라도 자본가와 정권의 거센 탄압에 맞서 비정규직 철폐를 부르짖으며 일어서야 할 때입니다..
이제 현실을 인식하고 앞을 보면서 투쟁합시다.. 자본가와 노무현 정권은 우리를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을 것입니다.. 그것은 누구하나 예외가 없습니다.. 이미 그들은 우리를 길들리려고 마음 먹었고 또한 이미 그것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이제부터 간부들은 이미 자신들은 체포영장이 발부되었다는 생각으로 무장하고 갈때까지 간다는 정신으로 가다가 막히면 뚫고 간다는 자신감으로, 조합원은 그런 간부들의 굳은 결의를 뒷받침하여 힘들고 험한 길, 끝도 없는 멀고 먼 길 끝까지 같이 간다는 굳은 각오로 함께 투쟁합시다.. 투쟁만이 살길이고 단결만이 이기는 길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되새기면서 여러 열사들의 못다이룬 뜻 우리들이 이루었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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