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비정규직지회 동지들!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어제 오후 화성공장을 나오면서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는데, 기어이 야음을 틈타서 용역깡패가 침탈했다는 소식에 억장이 무너지는 분노를 느낍니다.
신성한 우리 노동자들의 삶의 터전에 용역깡패가 웬말입니까? 게다가 깡패들이 방패에 각반을 착용하고 가스총까지 휴대하였다는 사실에 참 기가막힐 노릇입니다. 비정규직지회 선봉대 동지 하나는 용역깡패를 '로보캅' 같다고 이야길 하더군요.
납치, 살인미수, 성폭행, 감시사찰 등 현대자본의 폭력만행의 집중포화가 이제 현대자동차에서 기아자동차로 옮겨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 9월 7일 아산에서도 폭력경비대가 지회장을 납치하고 차량으로 사람을 치는 살인미수를 저질렀는데 지금 기아에서 일어나는 폭력을 보면 그야말로 '새발의 피' 같습니다.
그러나 제일 놀라운 것은 이러한 탄압에도 불구하고 기아 비정규직지회 동지들이 하나로 똘똘뭉쳐 투쟁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전국의 수 많은 비정규직 동지들에게 기아 비정규직지회 동지들의 투쟁 하나 하나가 감동의 물결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라! 짐승같은 폭력에도 불구하고 비정규직 투쟁은 죽지 않았다! 그들은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이렇게 말입니다.
아산공장에서도 동지들의 영웅적인 투쟁 소식이 빠르게 현장으로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가능한 동지들을 중심으로 지지 연대방문을 조직하고 있습니다. 현대자본의 전방위적인 비정규직 죽이기, 각개격파 전략에 맞서 연대투쟁 아니 공동투쟁을 시급히 조직해야 할 것 같습니다.
동지들 힘내십시오! 동지들 뒤에는 5천명의 사내하청 아니 6만여명의 비정규직 더나아가 전국의 수 많은 노동형제들이 있습니다.
아산동지들도 작은 힘이나마 동지들의 투쟁에 함께 하겠습니다!
비정규직 똘똘뭉쳐 폭력탄압 박살내자!
현대자본 박살내고 비정규직 철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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