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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쌍용, 김준규 | 2007-09-05 22:50: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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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이의 도보투쟁 10차 보고(9월 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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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파견 정규직화! 해고자 원직복직!
현장도보투쟁 1500리 대장정
※ 도보투쟁의 최종일이 9월 18일에서 14일(금)로 수정됩니다.
강행군이지만 여러 정황상 불가피하오니 양해 바랍니다.
아울러 내일(6일)의 종착은 대전 유성 부근이 될 듯합니다.
※ 여러 정황상 다소 일정차이가 발생할 수 있으니 반드시 사전에 연락바랍니다.
(김준규 016-529-5205, 서쌍용 017-573-3317)
파견이의 도보투쟁 10차 보고(9월 5일)
어제 폭우 속에서 전주공장에 도착했지만 아침 출근투쟁에 대한 계획 때문에 평소보다 조금 일찍 일어나
창문을 열어 보니 비가 내리고 있어 아침 선전전을 진행하기가 쉽지 않겠다는 우려를 뒤로 하고 간단하게 씻고 전주공장 앞으로 이동하였다.
전주공장 앞에 도착하여 전주비정규직지회의 간부동지들을 잠시 기다리면서 비가 그치기를 바랬지만
비는 그치지 않았고, 하지만 선전전을 포기할 수 없어 프랭카드를 출퇴근 하는 도로에 펼치고
아침 출근 하는 동지들에게 1500리 도보투쟁에 대한 의의를 설명할 수 있었다.
전주동지들의 안부전화가 많았다. 도보투쟁단의 일정강행군으로 하루 앞당긴 전주일정...
현자지부 정규직의 잠정합의가 있었지만, 불법파견과 해고자복직 문제에 대한 우리의 의지는 명확히 전달하였다.
그리고 오늘 아침선전전에는 아산공장 비정규직지회의 홍영교 전 지회장동지도 오늘부터 도보투쟁에 결합하기로 하여 힘차게 아침선전전을 함께 했다.
아침선전전은 7시 50분까지 진행되었다. 전주비정규직지회동지들도 비가 오는데도 불구하고
끝까지 플랭카드를 펼치고 출근하는 동지들에게 인사를 하면서 선전전을 함께 진행하여 동지들에 대한 진한 정을 느낄 수 있었다.
선전전을 마치고 아쉬움을 뒤로 하고 우리는 도보투쟁을 위하여 아쉬운 이별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갑작스럽게 일정이 당겨졌음에도 불구하고 어제 오늘 함께 해준 전주비정규직지회 동지들에게 다시한번 감사드린다.
신명균, 홍영교, 서쌍용, 김준규 네명이서 번갈아가며, 전주공장을 출발하여 빗속을 뚫고 논산으로 향하고 있다.
잠깐 잠깐 들리는 07단체교섭 관련 진행상황에 따라 우리의 고민도 깊어졌다.
하지만, 1500리 도보투쟁은 길게 보고 힘차게 진행하였다.
아침선전전을 마치고 근처의 식당으로 이동하여 아침을 먹고 논산으로 방향을 잡고
1번국도로 하여 도보투쟁을 시작하였다.
계속적으로 비가 내려 걷기가 쉽지는 않았지만 꿋꿋하게 걸어갔다.
어제부터 도보투쟁을 힘차게 진행해왔던 아산지회의 신명균동지가 오전까지의 일정을 소화하고
아산공장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3일 동안 도보투쟁하면서 어려움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씩씩하게 도보투쟁을 진행하고 돌아가게 되어
조금은 섭섭한 마음을 뒤로 하고 아산공장에서 또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면서 아쉬운 이별을 하였다.
도보의 달인 신명균동지... 3일간의 일정을 누구보다도 훌륭히 수행하고 홍영교동지와 교대하고 현장으로 돌아가고 있다.
신명균 동지의 현장활동의 역동성을 기대하며, 신명균 동지 수고많으셨습니다.
신명균동지가 아산공장으로 돌아가고 김준규, 서쌍용, 홍영교 3명이 도보투쟁을 계속적으로 이어갔다.
도보투쟁을 진행하는 사이사이에 울산에서 진행 중인 07년 비정규직 3주체의 교섭(협의?)내용이
문자메세지로 전달되어 교섭중인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다.
비정규직 3주체의 투쟁이 전면적으로 결합되지 못한 교섭이라 힘 있게 현대자동차 사측을 압박할 수 없는 상황에서
교섭으로만 문제를 풀려는 것이 아쉬움을 넘어 안타까운 마음이 걸어가면서 마음을 어지럽게 하고 있었다.
특히 이번에도 현대자동차 정규직 지부의 영향력이 강력하게 협상내용을 실질적으로 지배하면서
비정규직 3주체의 한계를 또다시 느낄 수밖에 없는 현실이 재현되고 있었다.
다시 3명의 동지들이 정예 도보투쟁단으로 도보를 진행하였다. 잠시 비가 멈추는 가 싶더니 결국 이후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서쌍용 동지의 깃발에 ‘해고자 복직’ ‘불법파견 정규직화’의 문구가 울산에서 진행되는
3자 협의와 겹치면서 우리 투쟁의 근본적 이유를 되묻고 있다.
전주를 출발하여 연무를 거치면서 비는 조금 내리기 시작하더니 조금 지나자 또다시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비가 온몸으로 스며들었다.
비를 맞으며 걸어가는데 충남, 논산의 인터넷뉴스의(시시비비뉴스) 기자가 차를 타고 가다가 즉석에서 인터뷰를 제의하여
간단하게 우리가 1500리 도보투쟁을 진행하는 이유와 목적을 설명하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다.
관심을 가져준 지역 기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폭우같은 역경이 현장에는 항상 존재한다. 우리는 폭우를 즐겁게 당당하게 뚫고 전진했듯이 현장의 투쟁도 같으리라...
비가 계속적으로 내리고 있는 상황에서 논산으로 들어와 숙소를 정하고 오늘 일정에 대하여 일기를 쓴다.
비가 내리고 날씨가 좋지 않지만 꿋꿋하게 도보로 양재동까지 걸어가 정몽구를 상대로 우리의 투쟁을 보여줄 것이다.
도보투쟁 첫날부터 비가 내려 걷기가 쉽지 않았는데 불구하고 오늘 걸어준 홍영교동지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오늘 보고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울산으로부터 비정규직 관련 잠정합의 소식이 흘러들었다.
여러 한계 및 부족한 준비태세의 비정규직 단위였지만
정규직이 실무협의하고 거의 주도하게 된 이번 잠정합의 소식은 조합원의 판단에 놓여지게 될지 모른다.
어느 때보다 돈으로 화려한 합의 내용들... 과연 이것을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과 이후 실천에 대해 고민을 하였다.
도보투쟁에 대한 동지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호응을 부탁드리며, 내일 또다시 만날 것을 기원하며 오늘 이만 줄입니다.....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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