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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된노동자 | 2005-10-27 08:56: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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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기아화성, 하이스코, GM대우 비정규직 동지들에게서 배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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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비정규노조 자유게시판 <이얍>님의 글을 퍼왔습니다 -
기아화성, 하이스코, GM대우 비정규직 동지들에게서 배우자
기아화성 공장에서는 25일 이후 비정규직 노조가 라인을 전면 중단시켰다. 비정규직 노조의 투쟁이 얼마나 강렬하고 위력이 있는지는 전길준 지부장의 변명만 봐도 알 수 있다. 전면파업 정규직 지부장이 긴급속보 유인물을 대량으로 뿌리며, “비정규직 투쟁은 나랑 상관없어요”라며 회사에 변명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이스코 비정규직 동지들은 크레인 점거 농성을 집단적으로 벌이며 투쟁하고 있다. 하이스코 동지들은 지역연대파업을 뜨겁게 만들면서 격렬하게 투쟁하고 있다.
GM대우 노동자들은 초기에 그야말로 계급적으로 연대하던 정규직 지부가 격리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투쟁을 꿋꿋이 이어나가고 있다.
기아화성공장은 투쟁을 통해서 조합원을 2배로 늘렸다. 투쟁하면 투쟁할 수록 조합원들이 늘어갔다. 우리는 이미 7월부터 대량탈퇴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그리고 공장대표들이 실종된 빈자리, 활동가들이 징계를 먹고 현장과 유리된 자리에 대량탈퇴가 발생하였다.
징계를 먹었다고 현장을 비우는 것은 자연스러울까? 하이스코, 지엠대우 동지들은 업체가 날라간 순간 격렬하게 투쟁하게 시작했다. 해고를 먹은 그 순간, 공장 밖으로 밀려나간 순간 그들은 연대를 조직하고 현장진입을 준비하였다.
우리는 정규직노조의 뒷다마를 까면서, 실은 심각하게 의존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이스코 동지들은 하이스코 정규직노조의 적대적 태도에도 굴하지 않고 지역연대를 조직해 내었다. 지엠대우는 헌신적으로 연대하던 정규직 지부가 불신임 당한 순간부터, 자신들의 꿋꿋한 투쟁을 지속해 가고 있다.
그리고 기아화성은 그야말로 자신들의 힘으로 투쟁을 처음부터 지금까지 만들어 오고 있다.
불법파견 특별교섭이 어렵사리 2차례 진행되었다. 입바른 소리하기 좋아하는 이들은, “정규직 노조 선거가 시작되는 마당에, 특별교섭은 끝난 것이 아니냐?”고 말한다. 맞는 말이다. 그러나, 이런 논리라면 지엠대우는 정규직 지부가 불신임 당한 순간 투쟁을 접었어야 한다. 기아화성은 정규직 임단협이 종료된 시점에서 자신들의 임단협을 종결시켰어야 한다. 그리고 하이스코는 4개월전에 해산을 했어야 한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우리의 힘을 키우는 것이다. 기아화성, 하이스코, 지엠대우에게서 배우자. 이들의 투쟁이 패배할 수도 있다. 그리고 지금처럼 정규직 노조의 연대가 언제난 그런수준에 머무른 상황, 그리고 무엇보다 비정규직끼리의 연대가 부끄러운 조건에서는 승리하기는 매우 힘들 것이다. 그러나 기아, 하이스코, 지엠대우의 비정규직 동지들은 분명 우리의 한계를 극복해서 서 있다. 그들은 그들의 남탓하기 전에 자신의 두발과 주먹으로 운명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우리는? 특별교섭을 2차례한 우리는? 우리는 우리의 두발과 주먹을 단련해 가고 있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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