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 해고자 투쟁 30주차 보고
9월1일~9월5일
계속되는 교섭무산으로 인하여 지방노동위원회의 주선으로 업체사장단과 간담회를 가졌다.
업체 사장들은 하는 말은 매번 똑같다.
자기들은 현대자동차 원청 과는 아무관계도 없고 자기들의 업체는 고유사업장이라는 주장과 함께 단체교섭은 할 수 없다는 것이다.
현대자동차 내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
업체 사장들은 바지 사장이며 업체사장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현대 원청 에서 시키면 시키는 대로만 할 수 있다는 것을....
더 이상 시간을 축 내지만 말고 현대자동차 원청은 업체사장들만 내세우지 말고 사내하청지회와의 직접 교섭에 나서길 촉구하는 바이다.
충남태안에 태안운수 연대투쟁에 참여 하였다.
지금 같은 어려운 경제여건에서 사납금을 내리지는 못할망정 사납금을 올려 달라고 한단다.
어이가 없다.
하루 15시간씩 죽으라고 일해도 사납금을 채우지 못해서 자기 돈으로 채워 넣고 있는 상황에서 이사들 배당금을 올려줘야 한다면서 사납금을 올려 달라고 하다니 직원들은 죽으라는 말인가?
여기에다가 태안군청에서는 항상 가진 자의 편을 일방적으로 들어주고 있는 현실이란다.
군수자리는 군민들이 뽑아 준 것이다.
군민을 위해서 일해야 할 군수와 군청에서 가진 자의 편에 서서 가진 자의 대변인역할을 해서는 안 될 것이다.
태안군청과 태안운수 사장은 힘들게 일하고 힘들게 먹고사는 태안운수 노동자들을 위해서 합리적이고 빠른 대안을 제시하여 좋은 합의점을 찾길 바라며, 다시는 노동자의 눈에서 눈물을 흘리는 일은 해서는 안 될 것이다.
지회장과 사무장이 울산을 갔다왔다.
항상 하는 말이지만 원청은 우리 사내하청하고는 교섭을 할 수 없다고 한다.
우리 문제로 교섭을 하는데 우리는 빼고 원청 노조 하고만 대화를 한다고 우긴단다.
3자 교섭 자체가 성립되지 않았다.
우리 지회는 우리 길을 가기로 결정하였다.
교섭에 나오지 않는다면 우리가 교섭자리에 끌어낼 것이다.
그 방법이 투쟁이라면 투쟁도 불사할 것이다.
요새는 날씨가 선선하여 피켓시위하기가 수월해졌다.
파업기간이라 잔업을 하지 않는 이유로 퇴근 조는 만나지 못한다.
파업이 장기간 갈 거라는 소리도 들린다.
현대자동차노조가 찬반투표에서 부결이 났기 때문이다.
장기간이든 단기간이든 현대자동차에서 일하는 모든 노동자들을 위해서 최대한 좋은 조건의 합의를 이끌어 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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