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세 긴급성명서]
화성공장 용역깡패 현장테러 주범
사장과 공장장은 퇴진하라!
임금협상 막바지 임금 교섭장 주변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하여 백기를 들었던 현대자본이 또 다시 화성공장에 용역 깡패를 투입시켜 현장 테러까지 자행하는 등 현대 자본의 무자비한 노무전략의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9월 28일 화성공장 조립1라인에서 야간조 밤 11시경 비정규직지회의 파업에 따른 대체 인력을 투입하는 과정에서 이를 막는 비정규직 및 화성지부 조합간부, 대의원, 선봉대가 용역 깡패 300여명에 의해 무참하게 초토화 되고 말았다.
이는 기아자동차 노동조합 43년의 역사와 전통을 부정하는 행위인 동시에 언제든지 정규직 노동자도 유린할 수 있다는 현대자본의 정면 도전인 셈이다. 이로 인해 18대 노동조합은 10월 7일 ‘노동탄압분쇄와 원, 하청 공동투쟁 승리를 위한 조합원 총회를 실시하기로 이미 공고를 한바 있다.
이에 ‘노동자 세상’은 이번 초유의 사태를 접하고서 분노를 금할 수 없으며 긴급 중앙회의를 거쳐 화성공장 용역깡패 현장 테러사건 및 비정규직지회 파업에 대해 다음과 같이 해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화성공장 용역깡패 현장테러를 주도했던 공장장은 자진 사퇴함과 동시에 소하리공장 몰래카메라에 이어 두 번째로 터진 용역깡패 투입 사건의 책임을 물어 사장의 동반 퇴진을 요구한다.
둘째, 화성공장 1라인이 밤 11시경에 용역 깡패의 현장 테러로 전쟁터를 방불케 했는데도 불구하고 다른 라인은 이를 알지 못한 채 라인을 정상 가동했다는 것은, 사태의 심각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수수방관한 태도로 일관하여 사태를 더욱 악화시킨 노동조합도 책임을 면할 수 없다.
셋째, 지난 4개월 동안 화성공장에서 비정규직 지회가 기아자동차 노동조합과 협의를 거치지 않고 독자적인 파업을 벌여 정규직 사업장까지 라인을 세우는 등의 일련의 사태는 비정규직지회로서의 한계를 넘어섬과 동시에 상위 단체인 기아자동차 노동조합을 무시한 행위다.
정규직과 동일한 동일노동, 동일임금, 동일수당 요구안을 담은 단체협약(66개 조항) 은 위험 수위를 넘고 있으며, 노동조합은 이러한 실상을 전 조합원 앞에 공개해야 한다.
넷째, 현장공투위(5개 통합 조직)가 지난 9월 23일 작성한 12차 현장공투 대표자 회의 결과에 따라 파업 대규모 사진전 전개, 비정규직지회 9월 28일 주, 야간 6시간 파업 등 현장공투위가 적극적인 비정규직 연대투쟁으로 비정규직을 보호해 왔지만 뚜fut한 해결점을 찾지 못한 것은 비판 받아 마땅하다.
이후 문제 해결을 위해 비정규직지회는 스스로 원청 노동조합과 연대하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자주적이어야 한다.
다섯째, 노동조합은 화성공장의 비정규직지회의 문제점을 더 이상 수수방관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빠른 시일 내에 해결할 수 있도록 중재에 나서야 한다. 또한 비정규직지회가 요구하는 외침과 고통에 귀 기울여야 하며, 그들의 처우개선 및 노동조건에 측면에서 적극적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여섯째, 금번(10월 7일) 비정규직 관련 조합원 총회 건은 조합원을 볼모로 한 노동조합의 일방적인 결정사항인 만큼 조합원 총회 투표는 반듯이 제고 되어야 한다.
2005.10. 6
‘노동자 세상’중앙의장 안 종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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