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년 투쟁의 한 판 회오리를 가져온 기아비정규직 동지들!
단협이 체결되었어도 아직 투쟁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세우 동지들을 비롯한 2,3차 노동자들의 요구, 그리고 인스테크를 비롯한 현장사안들이 아직도 우리의 발목을 붙잡고 있습니다.
이번 목요일의 잔업거부까지... 이제 다시 시작인 것 같습니다.
너무, 조급하게도, 그리고 실망하지 않으면서, 조직력을 높혀내고, 그 힘으로 하청자본, 원청자본을 압박해 들어갑시다.
비록,
오늘의 잔업거부로 요구사항을 모두 쟁취할 수 없더라도, 더 힘내서...
그리고 나(업체)만이 아니라, 주위의 조합원들과 함께 갈 수 있도록 서로에게 힘을 불어넣어주고...
한 걸음씩 나아갑시다.
이번 인스테크 투쟁에서 지회가 승리하지 못한다면, 아니 지회를 중심으로 투쟁하지 않는다면
이후에 다른 업체의 투쟁 또한 같은 결론을 얻을 것입니다.
힘듭니다. 우리가 힘든 것 만큼 자본도 힘들어하고 있고, 머리아파 하고 있습니다.
좀 더 힘 냅시다.
인스테크 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회를 죽이기 위해서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원하청 관리자들에게
우리의 힘이 사라지지 않았음을... 그리고 업체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문제라는 것을, 그래서 적극적으로 잔업거부투쟁, 그 이후의 투쟁도 같이 해야함을 조직합시다.
우리가 단협쟁취 투쟁에서 얻은 것은, 하나의 업체만이 아니라
전체 하청노동자가 단결하고, 그 힘이 자본도 건드릴 수 없는 위력을 발휘할 때,
하청노동자는 더 이상 하청이 아니라,
자본가들과 맞짱뜨는 당당하고 힘있는 이땅의 노동자라는 것을 확인한 것입니다.
움츠리지 맙시다!!!
하려면 할 수 있습니다. 05년 1월의 보성투쟁과 같이 세우투쟁, 인스테크 투쟁으로부터 우리의 06년 임투는 시작됩니다.
사측은 적당하게 정리할 것을 고민할 것입니다.
임투까지 가는 것이 유리할 지, 아님 지금 정리하는 것이 유리할 지..
우리에게는 잃을 것이 없습니다.
지금의 투쟁력을 확대해서 임투 시기까지 가든, 지금 힘을 밀어부쳐 정리하든...
업체가 아니라, 지회를 중심으로 뭉치면 우리의 힘은 배가됩니다.
잃을 것이 없는 우리는 이제 한 걸음 더 내딛어야 합니다.
이미 확인하고 있고, 느끼고 있는 다른 업체의 문제가 우리문제임을...
기아자동차에서 일어나고 있는 자본의 탄압과 착취가 모든 노동자들에 대한 것임을..
바쁘고 힘들지만... 갈길은 가는 것이 우리의 모습 아닙니까?
기아 비정규직지회 동지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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